예수의 이름으로...
로마의 원형경기장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중세 3세기 경 텔레마투스라고 하는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기도하는 경건한 수도사였습니다.
어느 날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로마로 가라!" 그 말씀에 순종하여 로마를 향했습니다.
몇 개월 동안의 긴 여행 끝에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축제기간이었습니다. 원형극장으로 게임을 즐기려 많은 사람이 가고 있었습니다.
그도 따라갔습니다.
검투시합은 두 검투사 중 한 사람이 죽어나가기 까지 싸워야합니다.
경기에 앞서 두 사람의 검투사는 황제 앞에서
"제가 죽기까지 싸우겠습니다." 맹세하고 경례를 한 후 경기장 중앙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때 그 수도사의 마음속에 불현듯 `이것은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왜 그를 로마로 가게 하셨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싸움이 막 시작되는 순간
그는 많은 군중 앞으로 나가 "예수의 이름으로 멈춰라!"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군중들은 쇼의 일부분인줄 알고 박수를 치며 좋아했습니다.
검투사들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도사는 경기장에 다시 뛰어 들어가 소리쳤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멈춰라!"
관중들은 게임을 방해하는 수도사를 향해 야유를 퍼부으며 역정을 내었습니다.
바로 그때 검투사 중 한 사람이 수도사를 찔렀습니다.
그는 칼에 맞아 쓰러지면서도 "예수의 이름으로 멈춰라!"고 외쳤습니다.
경기장의 분위기는 숙연해졌습니다.
야유하고 조롱하던 많은 사람들도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 때 한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퇴장했습니다.
로마 황제였습니다. 배석했던 고관들도 황제를 따라 퇴장했습니다.
수도사를 죽였던 검투사들도 고개를 숙이고 퇴장하고 관중들도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AD 391년에 있었던 이 사건 이후로
로마에서는 사람을 죽이는 검투사의 결투가 사라졌습니다.-http://cafe.daum.net/yac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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